In to the Unknown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죽게 되어있습니다.
호스피스는 사람이라면 필연적으로 겪을 죽음의 단계에서 우리들의 인생의 끝을 편안하게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는 공간입니다.
현재 국내 호스피스는 대다수 가정형 또는 병원의 부속 시설로 존재해 말기 환자들을 배려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점점 더 많은 말기 환자들이 호스피스를 찾기 시작해, 지난 15년간 3배에 가까운 이용률의 증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고 그에 따라 그들이 머무는 공간 또한 일반적인 병실 또는 주거 공간과는 다른 요구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호스피스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올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공간이라 생각하며 말기 환자들의 필요 사항들을 충족하는 설계를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