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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는 물류가 오가는 열린 공간인 동시에, 도시와 바다를 가로막는 닫힌 공간이다. 수소 항만, 스마트 항만 등 여러 기술이 도입되며 항만은 점점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항구라는 ‘공간’이 지속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항구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것이다. 항구는 도심, 수변 공간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그 잠재력이 풍부하다. 또한 컨테이너 항구의 독특한 경관은 항구를 산업 공간이자 관광지로 기능하게 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항구는 단절이 아닌 ‘연결’이 되어야 한다. 항만의 기능 유지(contain), 기후 변화에 대한 항만의 안정성 확보(maintain), 더 나아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entertain), 자연 보전(retain)의 네 가치가 조화될 때, 항만은 비로소 지속가능한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