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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E for Disabled

본 프로젝트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에 맞는 적절한 공간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에 성공하여 온전한 자신의 삶을 이루어가는 발달장애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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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발달장애인 #복지 #사회 #제기동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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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E for Disabled

ABLE for Disabled은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복지, 주거 서비스를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센터 입니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포함한 발달이 지연되거나 나타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영화 “말아톤”, “7번 방의 선물” 같은 미디어에서나 현실에서도 많은 발달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은 외형적으로 비장애인들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배려와 이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등록장애인수와 자폐성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을 합쳐 말하는 발달장애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다수의 발달장애인은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직장과 시설에 방문하지 않고 온종일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발달장애인 수는 4만 5000명,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26%에 달합니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이 소원이라 할 정도로 자녀를 돌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부모의 부담을 덜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를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자립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적절한 복지를 제공받지 못하고, 살 집의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 ABLE for Disabled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복지, 주거 서비스를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센터를 제안합니다. 

  사이트는 발달장애인의 인구비율이 높은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합니다.서울발달장애인 훈련센터와 인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연계가 가능하며 의료,복지,편의 시설이 모두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서울시에 있던 발달장애인 시설은 크게,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와 평생교육원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주이용자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원을 분석해보았을 때, 건물의 출입이 막혀있거나,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없는 등 물리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시와 단절된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설계시 도시와의 관계를 고민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사이트 동쪽으로는 정릉천이 있고, 서측 대지와는 약 5m정도의 단차가 있어 이를 연결해야 했으며 사이트 북쪽으로는 서울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제기동역이 있어 사람들의 유입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도시에서 자연스럽게 진입이 가능한 단면 전략을 세웠으며, 사이트의 조건과 기존 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매스를 구상하고 배치하였습니다.

단면 전략을 반영한 단면도입니다. 중정에서 다양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모습입니다.

또, 대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진입을 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층 공간을 둘러싼 큰 공용공간에서는 정릉천을 조망하는 등의 자유로운 행위가 가능합니다. 3층 공간에서는 더 활발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중정이 있습니다. 이는 발달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에 비해 자립에서 더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사회적 관계맺기가 서툴기 때문이라는 점을 개선하여 활발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루기 위한 공간입니다. 

  본 시설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은 경증, 중증, 발달장애와 다른 장애를 동시에 가진 중복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복장애의 경우 배리어프리 설치가 꼭 필요할 수도 있으며, 경증발달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 기존의 공급되는 발달장애인 지원주택은 4인 이상의 그룹홈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인원으로 살기를 원한다는 의견이 있는 등 발달장애인의 주거 선택권에는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유닛조합이 가능한 주거시설을 설계하였고, 형태는 향이 남쪽에 유리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ABLE for Disabled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에 맞는 적절한 공간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제 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자립에 성공하여 온전한 자신의 삶을 이루어가는 발달장애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의견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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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di
3 년 전

wow~ 멋진 주제와 표현방식이에요!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hi
3 년 전
Reply to  doudi

저도 머리를 탁! 치고갑니다 🙂
타닥!

DD
3 년 전

UNBELIEVABLE;;!?!??!!

이건호
3 년 전

사용자인 발달장애인분들에 대한 많은 고민이 돋보이는 건물이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승현
3 년 전

건축을 통해 단순한 물리적 변화 뿐만 아닌,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약자들의 마음 속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인상 깊었습니다 . 작품 잘 보고 갑니다 🙂

sese00
3 년 전

사회적약자를 고려한 공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물이였습니다.

정서주
3 년 전

컨셉이 따뜻하고 너무 좋은것 같아요!!
언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할게요!! 적게 일하고 돈 많이버세요~~

김유현
3 년 전

주제도 작품도 멋있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박수짝짝 박수짝짝짝 고생하셨으니 당장 놀러 나가세요~

경진
3 년 전

우리 영랑이♡ 수고많았댜!!! 다다음주에 만나쟝 ㅎㅎ♡

이수민
3 년 전

주 사용자인 발달장애인분들이 자립에 성공하여 온전한 자신의 삶을 이룰수있기를..
프로젝트가 참 아름답습니다.
또한, 주 사용자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