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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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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제조업과 지역 상업이 결합된 새로운 만리시장

생산도시 서울에는 도시형 제조업이 존재한다. 시장과 종속적 상하관계에 위치한 이들은 시장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그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과거 남대문시장의 의류 산업 배후 생산지로 자리했던 서계동(구 만리동)도 재개발과 서울역 고가도로의 폐쇄로 접근성이 하락하면서 많은 영세 제조업자들이 서계동을 떠나고 있다.

서계동에는 수많은 연립주택이 존재하며, 이 중심에 만리시장이 위치한다. 현재의 만리시장은 형태와 기능을 기준으로 벽돌 건물은 판매, 콘크리트 구조물은 생산의 기능을 한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교통노선이 변경되면서 공실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심의 아트리움은 용도를 잃은 채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봉제산업과 시장, 생산과 판매. 설 곳을 잃어버린 이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기능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봉제 산업의 본질과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상업 시설의 밀도를 높여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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