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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도시, 경계의 풍경

경계부에 제안하는 산과 도시가 공존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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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부에 제안하는 산과 도시가 공존하는 방식

본 프로젝트는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연과 도시가 만나 형성된 경계부를 살펴본다. 구획된 경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것들이 공존하는 방식을 상상한다. 본래 산에는 인위적인 경계가 없지만, 도시에 있는 산들의 경계에는 인간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 이는 주로 옹벽과 도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계들은 그 자체로 자연과 인공이 충돌하는 지점이며, 단절을 일으키기도, 도시적 결함으로 읽히기도 한다.
언제부터 산에 정해진 입구가 있었고, 언제부터 싱그러운 자연이 아닌 딱딱한 벽을 바라보는 것이 당연해진 것일까. 산을 둘러싸고 있는 옹벽을 토목이 아닌 건축의 벽으로 바라본다. 벽이 두께를 가지면 공간이 된다. 벽에 구멍을 내 수직 동선을 만들었고, 이는 산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된다. 두꺼운 벽, 산책로,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세 개의 건축물은 산의 테두리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입구이자,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수 있는 작은 건축적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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