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HETEROTOPIA

광화문 광장의 공간적 특성인 권위적 질서의 정형성을 담고있는 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시민의 활동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부여하여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기존 모더니즘 건물의 특성인 외부로 확장된 슬라브의 가치에 주목하여 이 특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수평적으로 확장한다. 광화문 광장에 면하는 쪽은 유기적인 movement를 보여주는 순환 체계로, 수송동 길과 접하는 쪽은 문화시설의 activity를 보여주는 공간 체계로, 그리고 기존 건물은 archive의 기능 체계로 구성된다.

본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주면서도 기존 건물이 펼치지 못했던 잠재력을 현대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해 이중적 태도를 느낄 수 있게 하며,
물리적, 감각적으로 내-외부를 연결하여 거리 및 도시와 호흡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