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강을 즐기는 것은 고수부지 뿐이다. 현재 고수부지에서 우리가 즐기는 프로그램은 피크닉, 물멍, 캠핑, 풋살, 산책, 배드민턴, 사이클 정도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한강을 즐긴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마저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혹은 홍수에 의해 즐길 수 있는 날이 한정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강의 이용객 수치나 축제 등 행사가 계절별로 유의미하게 차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한강을 즐기기엔 현존하는 프로그램과 환경적 요소에 의해 제한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강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일까. 커다란 넓이의 물의 공간, 그 물이 만들어낸 생태일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한강에 들어가서 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가. 지금 한강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수질이나 날씨 등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강을 잠시 건물 내로 옮겨와 우리가 잠시 즐긴 뒤 다시 한강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고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