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선원

불교는 도시와 거리가 먼 종교로 인식된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불교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자연 속의 모습에 있다. 이러한 대중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교는 종교인원 감소의 문제를 겪게 되고, 다원화되는 세상에서 불교시설도 조금씩 도시에 나타나고 있다. 현재 나타나는 도시사찰들의 경향은 과거 사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도시 사찰의 원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불교시설은 이제 도시와 밀접한 관계를 건축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불교의 도시화의 시작점에서 도시 속 장기 미집행민간공원에 사찰의 건축적 대안을 제시한다.